우리의 사명과 부르심2
사도행전 1:1-5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본질적 교회, 곧 보내심 받은 사도적 제자로 전진합시다.>
“우리는 이 땅의 주님의 제자들을 복음서의 주님 곁에서 머무르던 제자에서 사도행전 이후 성령으로 보내심을 받는 사도적 제자로 일으키어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가는 교회로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머무르던 제자에서 보내심 받는 사도적 제자로 서며, 그들을 일으키는 TCC의 사명과 부르심을 나누고 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때에 이른 오늘, 교회가 크고 두려운 날을 통과하며 모든 고난과 핍박을 이겨내도록, 당신의 사람들을 사도적 제자로 세우고 계십니다. 제자도의 끝에서 성령으로 보내심 받은 자 된 예수님의 제자들을 봅시다.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움에 도망다니지 않습니다. 목이 잘리는 순간에도 예수님을 말하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기까지 주님의 살아계심과 그리스도 되심을 증거했습니다. 회개와 자기부인, 권리포기, 종 됨, 주재권을 철저하게 훈련받으며 십자가 뒤에서 실패로 인해 울기도 하고, 십자가 앞에서 그를 대면하며, 결국 십자가 위로 올라가 예수님의 죽음과 동참하는 사도적 제자 된 것입니다.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적과 이사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1세기 교회,바로 사도행전의 교회와 부흥이 전지구적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오늘, 한국 교회는 이 분명한 주님의 요청 앞에 서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도란 직임의 회복을 위해 사도적 구조와 가치가 없는 교회와 성도일지라도 사도의 직분을 주기도 하고, 누군가는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공동 생활만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주님이 말씀하시는 1세기의 교회, 사도행전적 교회를 주님의 디자인을 따라 분명히 보고 알며, 그로 변화받고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걸어온 제자도의 여정의 끝에서, 위로부터 능력이 입혀지며 보내심을 받는 사도적 제자의 영성이 부어지길 기도합니다. 이제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보내며, 어떻게 보내심을 받아, 모이지만 흩어지는 교회가 되는가 입니다. 전에는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중요했다면, 바벨론에 맞설 사도적 교회는 모일 뿐 아니라 흩어지는 위대한 비밀을 가진 교회입니다. TCC가 그 비밀을 풀어내며, 그로 인해 열방의 교회들을 섬길 수 있는 교회되기 원합니다. 급박하지만 분명한 그의 시간안에서 우리를 불러내어 이 땅에 세우신 주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그의 뜻을 이루어 드립시다.
<제자와 사도적 제자의 차이점>
주님 곁에 머무르는 복음서의 제자와, 제자도를 철저히 통과하여 마침내 십자가 위로 올라가 순교적 삶을 감당하며,성령으로 보내심 받는 사도적 제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복음서의 제자가 순간적이고 부분적으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했다면, 사도적 제자는 전인격에 성령께서 부어지는 성령세례를 받은 자란 것입니다. 그들은 내주하시는 성령의 통치 안에서 더 이상 땅의 것들이 아닌, 하늘의 본향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이를 산상수훈의 8복의 계단으로 다시 비교해 봅시다. 복음서의 제자가 8복에서 3~5복을 받은 자라면, 사도적 제자는 6~8복의 계단에 오른 자입니다.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새로운 인격인 3복의 온유함을 받은 제자는 하늘에 속한 거룩한 성품을 갖게 됩니다. 이들은 4복의 의에 주리고 목마른 복의 계단에 올라, 이제 나를 위해 살던 삶을 내려놓고 우리 왕 예수님과 그의 나라가 목적이 된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긍휼히 여기고 여김받는 5복에 올랐을 때, 마침내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그를 공유하며 영혼을 사랑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 위에 성령께서 충만함으로 부어져, 성령받은 사도적 제자로 심령이 깨끗한 자 되는 6복의 계단에 오를 때, 신령한 영적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단순히 은사로 경험하는 영적 체험이 아닌, 주께서 움직이는 신령한 세계로 초청받아 그를 함께 보며 동역하는 것입니다. 이제 7복에 오른 사도적 제자는 공의가 깨어진 곳에서 하늘의 능력으로 평강을 이루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받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인 8복에 올라,주님을 위해 박해를 받을지언정, 그가 소유한 영원한 나라를 결코 빼앗기지 않는 하늘에 속한 자로 서는 것입니다.
<성령받은 제자의 세가지 특징-능력>
사도적 제자의 가장 결정적인 특징인 ‘성령 받은 제자’는 다음의 세 가지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먼저는 그들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8절을 봅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오시면, 권능을 받습니다. 성령님은 땅 끝까지 달려갈 모든 능력의 근원되십니다. 사도 바울 역시,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였다 했습니다. 엡1:19이 말하는 세 가지, 모든 힘의 근원이 되는 에너지 ‘이스쿠오’, 권세를 말하는 ‘크레토스’와 ‘엑소시아’, 권능을 의미하는 ‘두나미스’를 모두 받아,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사도적 제자로 서길 기도합시다.
<성령받은 제자의 세가지 특징-기도와 금식의 삶>
성령받은 제자의 두번째 특징은 기도와 금식의 삶 입니다. 종종 성령님과 친밀하다면서, 기도하지 않아도 기름부음이나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람들을 봅니다. 이는 결코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마지막 때가 다가올수록,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성도를 유혹하고 공격할 마귀는 진리보다 화려하고 영광스럽게 보이는 거짓으로 우리를 속이려 할 것입니다. 죽은 자를 살린 사도행전의 제자들이 능력이 없어 순교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향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은 그의 능력으로 십자가를 부수고 내려오라는 요구였습니다. 우리는 육이 편하고 원하는 것에 이끌리는 연약한 자 입니다. 오직 기도와 금식으로 우리의 영을 깨우고, 주님의 길을 분별합시다. 기도와 금식 없이 임했던 부흥은 없습니다. 주께서 그리하셨듯, 우리도 주님과 같이 기도하고 금식하며 전진할 때 승리할 것입니다.
<성령받은 제자의 세가지 특징-보내심>
사도적 제자의 마지막 특징은 보내심 받음에 있습니다. 누가 높은지 자리 싸움이나 했던 제자에서, 성령으로 보내심 받은 사도적 제자는 이제, 세상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를 위해 움직입니다. 사도행전의 교회와 같이, 마지막 때 교회는 건물이 아닌 일터와 가정, 그 곳곳마다 임한 하나님의 나라로 존재할 것입니다. 사도적 지도자의 질서 안에서 각 영역과 가정으로 흩어지나 또한 한 몸으로 연결된 교회로 서는 것입니다. TCC의 일터 교구 역시 그러한 모습입니다. 일터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증거되고 전파되며 영혼들이 구원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유기적 몸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부르심을 따라 몸의 한 부분이 되어 세워질 것입니다. 성도들의 부르심이 회복되며, 또한 몸 된 이 교회의 부르심과 소명이 분명해지는 2017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엡1:22의 말씀과 같이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한 해 됩시다.